[뉴 ICT 리더 보고서] 이경민 민앤지 대표 “위임형 리더십으로 구성원 간 시너지 극대화”
보도자료 2017. 07. 26
“대표로서 큰 가이드 라인만 제시하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의지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힘을 실어준다고 할 수 있겠죠.”
이경민 대표가
올해 2월 여의도에서 있었던 민앤지 기업설명회에서 한 말이다.
자신의 이름 끝
글자 ‘민’과 지식 사업에서 중요한 지혜의 ‘지(智)’자를 써서 2009년 3월 ‘민앤지(Min&智)’를 창업한 이경민
대표. 그는 IT벤처 창업 열풍이 뜨거웠던 지난 1999년 네이버에 사번 31번으로 입사했던 대한민국 벤처 1세대다.
이 대표는 네이버
재직 시절부터 IT와 금융을 융합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지만, 회사
경영이 안정되면서 ‘모험’이 줄어들자 새로운 도전을 위해
네이버를 퇴사하고 2009년 창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표는 민앤지
창업 당시부터 금융과 IT 분야에서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삼았다. 기존에 없던 휴대폰 부가서비스와 다양한 융합 IT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외에도 ‘에스메모’와 ‘등기사건알리미’, ‘주식투자노트’ 등 생활 전반에 유용한 IT 서비스 개발에 주력했다.
통상 창업에서
기업공개(IPO)까지 14년이 걸리는 벤처업계에서 이대표는
민앤지를 창업 6년 만인 2015년 상장시켰다. 2015년 민앤지가 코스닥에 상장되며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또다시 모험을 감행했다. 바로 가상계좌 중계서비스 전문기업 세틀뱅크를 인수하기로 결정 내린 것이다.
지난해 10월 민앤지가 464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세틀뱅크는 2000년 가상계좌 중계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해 관련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민앤지의 세틀뱅크 인수와 같이 자사 규모의 80% 가량되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업계에서 흔치 않은 일로 이대표의 공격적인 경영이 돋보이는 사례다. 이 대표는 온라인
현금결제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왔고, 세틀뱅크에 과감하게 투자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IT와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핀테크 사업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외연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참여하는 등 가장 큰 축이 되는 핀테크 영역 외에도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에도 지분을 투자하며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경민 대표는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확대 가능성과,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
특성상 정기 구매 유도가 가능하다는 점에 투자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대표는 핀테크,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다양한 기업에 투자 이후 민앤지를 비롯한 각 사의 내용을 가장 잘아는 전문가들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위임형 리더십을 통해 구성원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민앤지와 세틀뱅크 매출은 각각 96억, 79억으로 직전분기인 2016년
4분기 91억, 76억에 비해 상승하며 위임형
리더십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민앤지가 진행하는 M&A는 새로운 민앤지를 위한 업그레이드
과정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대표는 청사진만 제시할 뿐 회사를 이끄는 주체는 직원들이라는 점이다. 구성원 간 유기적 협업을 중시하는 민앤지의 경영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향후 민앤지는 자사가 보유한 IT 콘텐츠와 바이오 헬스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융합 I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생활 전반에 유용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